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 반영 

BNK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BNK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BNK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BNK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BNK금융그룹은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지주 및 계열사 경영진 68명이 실적 개선의 의지를 다지고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자사주 약 21만 주가량을 장내 매수했다고 16일 밝혔다.

BNK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15일 기준 전반적인 은행업종 상승과 함께 연초 대비 10.13% 상승한 77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KRX은행지수는 14.11% 상승했고, 현재 BNK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 초반 수준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BNK금융지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과 함께 그룹의 경영진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빈대인 회장 취임 이후 지역 금융지주사 최초로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지난해 보유 중인 230억 규모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으며, 2023년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상생 금융 비용 증가에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13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그룹재무부문장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주주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경영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향후 주당배당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설명(IR)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5일 BNK금융그룹은 '뉴 비기닝(NEW BEGINNING) 2030'이라는 타이틀로 비전선포식을 개최해 그룹의 미션(MISSION)을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로 새롭게 제정하고, 2030년까지 총자산 300조원, 자기자본이익율(ROE) 12% 수준을 달성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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