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보물 매장에서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작품을 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보물 매장에서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작품을 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는 이달 29일까지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내 위치한 '보물(BOMUL)' 매장에서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작품 1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나전칠기 소품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품전은 한국 나전칠기의 멋을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로, 일반 미술관이나 전시회장이 아닌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형마트에서 진행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해당 나전칠기 작품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전칠기란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여러 형태로 오려 기물의 표면에 장식하는 칠공예의 장식기법이다.

나전칠기 소품전을 주관한 김영준 작가는 게임기 엑스박스(Xbox)나 아이폰 케이스, 교황 의자 등 나전칠기 장식이 흔치 않은 상품에 나전 작업을 진행해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작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K-아트 쇼 서울(ART SHOW SEOUL)'에 참가한 김영준 작가를 처음 알게 됐고, 그의 나전칠기 작품이 한국의 나전칠기 문화를 알리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 여러 차례 소통을 통해 이번 소품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전시기간 동안 일부 나전칠기 소품에 한해 반값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자개와 옻칠로 장식한 '찬합'을 50만원에, 나비 모양의 장식이 들어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자개손거울'을 15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한국문화상품관인 보물(BOMUL)을 대형마트 최초로 오픈해 운영하고있다. 보물은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롯데마트가 지난해 2월부터 기획해 오픈한 매장이다. 해당 매장은 해외 관광객들이 유적지나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접근성 높은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한국 전통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마트는 보물을 통해 대형마트도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이 아닌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식되게끔 노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7일부터 31일까지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20여 개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중소기업과 전통문화 예술가들의 판로 확대에도 도움을 줘 상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설재욱 롯데마트 리빙테넌트팀 상품기획자(MD)는 "이번 소품전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나전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알리고자 준비한 소품전"이라며 "나전 외에 한국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여러 작품을 도입해 다양한 전시회를 열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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