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미 우주항공국(NASA)

 

온갖 추측과 기대와는 달리 화성에서 생명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무인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채취한 토양 샘플을 분석한 결과 화성 토양 구성물질에 염소와 황, 물과 함께 생명체 구성의 기본물질인 탄소를 함유한 유기화합물의 단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화성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할 만한 유기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큐리오시티는 토양에서 발견된 결정체와 물질에 열을 발사해 성분을 분석했고 상당한 양의 물과 이산화탄소, 산소, 이산화황을 검출했다.

모래 알갱이나 흙먼지에서 물 분자가 검출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물 분자의 양은 과학자들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NASA 연구팀은 이 유기화합물이 지구에서 큐리오시티에 묻어 온 물질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화성 고유의 것인지 확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큐리오시티 샘플 분석을 맡은 수석 연구원 폴 마하피는 "화성의 토양은 거친 환경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풍부한 유기물질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나사의 화성탐사 프로그램을 이끄는 과학자 마이클 메이어는 "이번 연구 결과는 토양을 채취한 락네스트의 화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유례 없는 사례"라고 말했다.

나사는 앞으로 2년 더 큐리오시티를 통해 과거에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았는지, 또 현재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에 대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나사는 목성과 토성 탐사를 목적으로 1977년 9월 발사된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새로운 영역인 '자기장 고속도로(magnetic highway)'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9월5일 지구에서 발사돼 1979년 3월5일에 목성, 1980년 11월 12일에 토성 그리고현재는 지구에서 183억724만km 위치에 있다. 거리로는 빛의 속도로 33시간이나 가야하는 아주 먼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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