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5500여명 '이사' 2주차…이전 작업은 순조로와

▲ 기재부, 국토부 등이 입주할 중앙청사(1단계 2구역) 조감도=출처 행복청

 

우리나라의 행정수도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이번달에만 약 2000대의 트럭이 동원되고 5500여 명의 인원이 세종시로 이동한다.
 
이전 2주차를 맞은 국토해양부의 경우 4일 현재 항공정책실 등 1주차에 이동한 인원 519명이 세종시에서 근무를 시작, 새로운 근무지에 적응 중이다. 2주차 이동 인원인 576명이 추가로 이전을 마치게 되면 정부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3분의 1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에 이전하는 부처는 모두 6개 부처로 국토부는 그 중 가장 덩치가 크다.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트럭만도 모두 684대에 달한다. 이는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합쳐지면서 관할하는 업무가 많아져 보존해야 하는 기록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하늘과 땅을 모두 관할하기 위해 필요한 관제시스템 등도 한 몫 했다.
 
국토부와 동일한 시기에 이전을 시작한 농수산식품부는 국토부보다는 한 주 빨리 이전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 주 1차 이전이 마무리됐으며 오는 7~9일까지 2차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는 농식품부의 모든 업무가 세종시 청사에서 이뤄지게 된다. 농식품부는 모두 777명이 이전하며 193대의 트럭이 이용된다.
 
정부부처 중 가장 먼저 세종청사 이전을 시작한 총리실도 나머지 이전 작업에 들어간다. 중앙청사에 남아 있던 총리실 산하 일부 부서들은 연말까지 3차에 걸쳐 세종시로 이사할 예정이다.
 
지난 11월30일∼12월2일에는 192명의 직원들이 트럭 50대의 짐과 함께 이전했으며 오는 7∼9일과 17~23일에는 100대의 트럭과 함께 334명의 직원들이 이전을 마무리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마지막 3주차에 이주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역시 오는 7일부터 이전을 시작한다. 3주에 걸쳐 모두 1173명의 인원이 이동할 예정이며 366대의 트럭이 짐을 실어 나르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오는 12~18일 사이 2차례에 걸쳐 433명이 이동하며 163대 트럭 분량의 짐을 내려보낸다.
 
환경부는 가장 늦게 이전을 시작한다. 21~24일과 26~30일에 641명과 함께 이동하며 모두 303대의 트럭이 투입된다.
 
6개 부처의 세종시 이전 물류는 조달청 입찰을 통해 CJ대한통운이 기재부·국토부·공정위를, 한진은 총리실과 농식품부를, 환경부는 중견업체 가나통운이 이전을 맡는다.
 
환경부의 이전을 끝으로 올해 세종시 이전 1단계는 마무리된다.
 
한편 2013년에 말까지 진행될 2단계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부처와 교원소청심사위원회·해외문화홍보원 등 16개 기관이 이전한다.
 
2014년 마지막으로 이전하는 부처는 모두 6곳이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제청 등 4개 부처와 한국정책방송원·우정사업본부 등 2개 기관이 세종시에 합류하게 된다.
 
3단계까지 마무리되면 1실·2위원회·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1만3000명의 인원이 세종시에 입주를 하게 된다.
 
청와대, 국회, 사법부 외에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는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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