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로켓 예상 낙하 위치 및 항공로 현황. =국토부 제공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우리나라 항공기 안전 계획이 강화된다.

국토해양부는 3일 북한의 로켓 발사계획과 관련해 중국, 싱가폴, 유럽 등의 국가에서 항공 고시보로 통보받은 사실을 토대로 항공기 안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항공 고시보에 따르면 북한의 발사 일정은 12월10일~22일 중 오전 7시~12시 사이이며 발사 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서해 발사소다.

1단계 추진체는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전북 부안 서쪽 약 140㎞ 해역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시간에 운항 계획이 있는 대한항공 6편을 동쪽으로 약 170㎞ 떨어진 서울~제주 항공로로 우회시킬 예정이다.
 
2단계 추진체 낙하 위치는 필리핀 동쪽 약 136㎞ 해상이 될 것으로 보여 해당 지점의 운항 예정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 등 5편을 시간 조정 또는 우회 비행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련 항공사에 북측 발사 계획을 전하고 발사 기간 중 운항 항공기 모니터링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기관과의 비상 연락망도 긴밀히 유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항공사 등 관련 종사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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