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뉴욕에서 굴의 수질개선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3일 ABC뉴스는 굴이 작은 섬모로 플랑크톤과 침전물 등을 빨아들인 뒤 깨끗한 물을 뱉는 방식으로 오염된 물을 정화해 수질개선에 유용하다고 보도했다.

환경과학자인 베스 라빗 럿거스대 교수는 "굴은 '생태 기술자'로서 굴 한 개가 하루에 물 189 리터를 정화한다"며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라빗 교수는 2006년부터 허드슨강 어귀에 환경보호단체인 뉴욕·뉴저지 만(灣) 지킴이들과 함께 굴의 수질개선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

이밖에 맨해튼에서도 건축가 케이트 오르프가 굴 서식지를 되살려 도시의 모습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 등 굴 복원 사업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뉴저지주 환경보호부도 2010년 중단시킨 굴 관련 환경 사업을 해군 등을 통해 재허가 하는 등 굴이 가진 친환경성을 재인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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