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매년 약 2~3억원 사업비 책정...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앞장

금융산업공익재단 CI. (사진=은행연합회)/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산업공익재단 CI. (사진=은행연합회)/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이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이하 한장협)와 함께 30일 오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장애인거주시설 예림원의 리모델링 입주식 행사를 거행했다.

31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박준식 재단 이사장 외에 정석왕 한장협 회장, 장영순 손과손 예림원 대표이사, 손소희 예림원 원장, 한창원 예림원 운영위원도 참석했다.

2021년부터 재단은 매년 약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장협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생활환경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장애인의 개인 인권과 자립성 증진 가능 여부 ▲장애인거주시설의 보편적 모델 적용 가능성 ▲장애인 전문 공간 설계 계획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통해 예림원(인천 부천), 교남시냇가(경기 파주), 주몽재활원(서울 강동구) 3곳을 리모델링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날 입주식을 시작으로 내달 초부터 교남시냇가와 주몽재활원이 차례대로 입주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재단은 선정된 시설에 각각 리모델링 사업비 1억원씩을 지원했다.

특히 예림원은 1982년에 개원된 만큼 기존 거주공간이 밀집된 복도식 주거공간으로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고 실내 공간의 노후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재단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시설 장애인들의 자립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일반 가정집과 유사한 유닛단위 주거공간으로 개선, 개인의 사생활을 보장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춤

또 재단은 생활환경 배리어프리 사업이 우리사회 장애인들의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이뤄지는 만큼, 지속적인 사업 수행으로 시설장애인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장애인이 누려야 할 보편적인 생활환경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단은 이번 사업에서 특히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주된 장애 유형이나 정도를 고려하고자 공간을 직접 사용할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3년간 리모델링 사업의 내용을 직접 담은 가이드북(E-book)을 제작해 선정 시설 리모델링 사례집 공유를 통해 장애인거주시설 리모델링의 풍부한 사례와 경험들을 여러 기관들과 지역 주민들과 생생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오늘 입주식은 입주자들에게 새로운 출발과 가능성을 열어줄 의미 있는 행사"라며 "개인의 공간, 소통의 공간, 안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예림원에서 입주자들이 사회와 연결되는 기회를 증진시키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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