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2023년 12월 실적. (자료=컬리/그린포스트코리아)
컬리 2023년 12월 실적. (자료=컬리/그린포스트코리아)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컬리의 흑자 달성은 매출원가 절감 노력이 큰 요인으로 적용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 손실이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해 하반기로 갈수록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어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가와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동시에 배송 집적도 효율성을 높여 라스트마일 배송비를 낮췄다. 더불어 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 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감소했다.

또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이 고객 록인(lock-in) 효과로 이어져 재구매율이 증가해 마케팅비를 줄였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12월 흑자 달성을 동력 삼아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지난해 12월 총거래액이 2022년 동월 대비 5% 성장하면서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3분기 말 1280억원보다 20억원가량 증가했다. 

sjw@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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