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질산 40만 톤(t) 생산하는 신규공장 준공
TKG휴켐스 연간 270만 톤 이상 아시아 최대 질산 제품군 생산자 발돋움

여수 TKG휴켐스 질산 6공장 전경. (사진=대우건설)/그린포스트코리아
여수 TKG휴켐스 질산 6공장 전경. (사진=대우건설)/그린포스트코리아

대우건설이 시공 완료한 여수 'TKG휴켐스' 여수공장이 2022년 4월 착공 후,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질산 6공장 스타트-업(Start-up) 및 상업생산을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착공 이후 21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해당 공사는 여수산업단지 내 TKG휴켐스 공장 부지에 희질산(NA, nitric acid) 40만 톤(t)을 생산하는 신규 6공장 건설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을 모두 단독으로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으로 공사를 수주했다.

희질산은 금속야금, 농질산, 폴리우레탄 등에 쓰이며, 섬유에 물을 들이는 염료와 페인트, 잉크, 화장품 등의 원료인 안료에도 사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압, 부식성 물질을 취급하는 정밀화학 플랜트 공사를 21개월이라는 촉박한 일정으로 상업생산까지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설계, 구매, 시공 등 각 단계에서의 일정 준수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공사 수행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업은 약 60미터 높이(약 280톤 중량)의 흡수탑 공장 내의 여러 과정(스팀터빈, 콤프레서) 등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희질산을 제조하는 핵심기기의 이동과 설치였다.

대우건설은 거대한 흡수탑을 단일 피스(Piece)로 해상 및 육상 운송 반입을 한 이후, 1350톤 크레인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적기 설치 완료했다. 이어서 설치가 완료된 기기들의 테스트 및 예비 시운전까지 순차적으로 마치고 마침내 질산6공장의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질산 6공장 상업생산을 통해, TKG휴켐스는 질산 등 제품 생산량이 연간 270만 톤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질산 최강자로서의 그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적으로 활용가능한 기초화학제인 질산은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우리나라 핵심 산업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 수행기간 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과 태풍 힌남로에 의한 원소재 수급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주인 TKG휴켐스측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무재해로 적기 상업생산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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