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수처리 시장 진출

제노포커스 CI. (사진=제노포커스)/그린포스트코리아
제노포커스 CI. (사진=제노포커스)/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용 맞춤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가 주력 제품인 카탈라제(Catalase)를 기반으로 미국 반도체 수처리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15일 제노포커스는 글로벌 화학제품 유통기업 유니바솔루션스(Univar Solutions)와 카탈라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바솔루션스는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다양한 화학제품 및 원료를 유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은 115억 달러(한화 약 15조원)다. 미국, 캐나다 최대 규모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 반도체 소재 거래처는 70개 이상에 달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노포커스는 미국 반도체 수처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유니바솔루션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카탈라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탈라제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할 수 있는 친환경 효소다. 기존의 화학적 처리방식을 대체해 2차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이 가능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전 세계 시장은 현재 미국 듀폰과 제노포커스가 양분하고 있다.

한편, 제노포커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기업의 수처리 공정에 필요한 카탈라제를 공급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단백질 개량 및 고순도 분비 발현 기술을 활용해 주력 제품인 카탈라제와 락타아제(Lactase) 등 맞춤형 산업용 효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올해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시행함에 따라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반도체 공정용 카탈라제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 최대 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유니바솔루션스를 필두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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