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사진=하나이비인후과병원)/그린포스트코리아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 (사진=하나이비인후과병원)/그린포스트코리아

35년간 축농증·비염 등 코 질환을 진료하고, 국내 최초로 이비인후과 전문 병원을 세운 '코 전문의'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이 코 질환에 대한 의료 정보를 알려주는 책 ‘코가 뚫리면 인생이 뚫린다’를 출간했다.

이 원장은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어린이 콧병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어릴 때 코 건강 관리를 잘못하면 평생 콧병을 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책에 20여 년 전 고등학생 환자 이야기를 올렸다. 학생은 공군사관학교 지망생이지만 심한 축농증 때문에 체력 검정 통과가 불투명했다. 그때만 해도 10대에게 축농증 수술을 하는 것은 흔치 않았다.

이 원장은 당시에 처음으로 도입한 축농증 내시경 수술을 하여 완치했다. 이후 학생은 공사 생도가 됐고, 훗날 최첨단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코가 뚫리니 인생이 뚫린 격이다.

이 원장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급성 축농증은 환자 셋 중 하나가 아홉 살 이하 어린이"라며 "아토피나 천식을 앓는 어린이는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질환은 평생을 가니, 나중에 좋아지겠지 생각하지 말고 어릴 적부터 비염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비인후과 의사가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가장 좋은 코 건강법은 코 세척”이라며 "생리 식염수로 콧속 비강을 씻는데, 식사 후에 습관적으로 양치질하듯 코 세척을 습관화하면 이비인후과 의사 만날 일이 절반 이하로 준다"고 설명했다.

hkp@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