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1 그로서리 마켓' 비전 달성 위해 3달간 다양한 마케팅 전략 도출
Z세대 아이디어에 전문성 부여...사내교육, 멘토링 제도 강화
우수 아이디어 선정팀, 장학금 지원 및 해당 아이디어 실현 기회 제공

지난달 2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서 진행한 ZRT 발대식. (사진=롯데마트)/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2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서 진행한 ZRT 발대식. (사진=롯데마트)/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와 슈퍼의 비전 홍보를 위해 Z세대가 새롭게 뭉쳤다.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주요 소비층을 담당하게 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팝업스토어와 같은 체험형 콘텐츠나 마케팅 전략 등을 시행하고 있다. 미래 소비 권력을 가진 Z세대를 선제적으로 사로잡아야 추후 핵심 고객층 확보에 이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달 21일 Z세대 대학생들로 이뤄진 싱크탱크 프로그램 'ZRT(gen Z Round Table)' 2기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ZRT란 Z세대의 소비 인사이트(통찰력)를 얻고자 2022년 말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실무진 멘토링 과정과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Z세대 대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ZRT 2기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넘버1 그로서리 마켓(No.1 GROCERY MARKET)' 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ZRT 2기는 Z세대와 밀접한 '인공지능(AI) 활용'과 '1~2인가구 공략'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각 2개팀씩 총 4개팀이 참여해 3월 7일까지 3개월간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에 따라 Z세대의 아이디어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각 소속 팀장이 사내교육을 담당하고 멘토링 또한 경력 10년차 이상의 실무진으로 구성했다.

또 롯데마트와 슈퍼는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 장학금 지원과 해당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 2개팀에는 각 500만원, 3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해당 팀 아이디어의 경우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펼쳐질 수 있게끔 기획, 예산, 기대효과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 현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ZRT 1기를 시행해 마트 방문객 수를 높이는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월 롯데마트 양평점에서는 ESG 브랜드 '리얼스(RE:EARTH)'에 대한 우수 홍보 아이디어로 선정된 '청년 작가 전시회'를 진행했다. 해당 전시회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리얼스(RE:EARTH) 굿즈 판매,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해 그동안 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 참여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결과, 전시회가 진행된 2주(2023년 9월 11일~30일)간 양평점의 객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강산 롯데마트∙슈퍼 브랜드전략팀 담당자는 "미래 핵심 고객층인 Z세대가 직접 고안한 아이디어를 통해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젊은 고객들의 수를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또한 높이고자 한다"며 "ZRT의 활동은 SNS를 통해 모두 공유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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