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 CI.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그린포스트코리아
에쓰씨엔지니어링 CI.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그린포스트코리아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쓰씨엔지니어링이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 관련 수주를 다시 한 번 따내며 해당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영국에 본사를 둔 실리콘 음극재 기술기업 넥세온(Nexeon)이 전북 군산시 국가산업단지 내 추진하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에 따라 공시를 유보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이번 계약은 우선 건축 및 토목공사에 관해 체결한 것으로, 신속한 납기를 통해 고객사 니즈에 충족할 계획이다. 이후 프로젝트 진행 일정에 맞춰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설비 부문도 추가 계약할 예정이다.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전문인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넥세온으로부터 상세설계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본 공사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에도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 건설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보다 약 10배 높은 비용량(단위 무게나 부피당 전지의 용량)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에너지 밀도 증가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러한 실리콘 음극재의 장점은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해 그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2024년 2만6000톤(t)에서 2030년 22만 2000톤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왕대식 에쓰씨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단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한 넥세온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인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등에 발맞춰 2차전지 업계에서는 실리콘 음극재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있어 생산설비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망한 실리콘 음극재 생산설비 건설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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