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횐경·고단백·고식이섬유 등 트렌드 맞춰 해외 스낵시장 공략

익사이클 바삭칩 3종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그린포스트코리아
익사이클 바삭칩 3종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의 사내벤처 1호로 사업화에 성공한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이 글로벌 진출에 본격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의 현지 유통채널에 바삭칩 3종(오리지널, 핫스파이시, 트러플)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고단백·고식이섬유라는 장점을 담은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에스닉 마켓(Ethnic Market)을 중심으로 바삭칩을 판매한다. 미국은 간식 시장에서 가치소비와 건강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 말레이시아와 홍콩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인 이온(AEON)몰에도 입점했다.

K-푸드를 비롯한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나를 위한 식품(BFY, Better For You) 카테고리 관련 제품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동물성 재료를 대체해 식물성 재료를 활용하거나,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한 제품,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 등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건강 및 웰빙식품 시장규모가 2026년까지 연평균 1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363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주희 CJ제일제당 사내벤처 마케터는 "푸드 업사이클링 콘셉트와 쌀을 주요 원재료로 만들어 건강을 생각한 스낵이라는 콘셉트가 글로벌 BFY 스낵 트렌드 및 소비자 니즈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출시한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과 콩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한 ESG경영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한 봉지에 계량 한 개 분량(7g)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섬유(5g)가 담겼고, 쓰고 버린 페트병을 활용해 포장재를 제작해 친환경적 가치를 높였다. '즐거운 업사이클 문화를 만든다'는 비전을 담아 가치소비를 추구하며 식품을 건강하게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선보였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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