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통해 의성군 황학산 일대 설비용량 99메가와트(MW) 규모 풍력발전단지 설계·조달·시공(EPC) 공동수급
총 공사금액 2065억원 중 SK디앤디 지분 약 58%로 1210억원 규모
누적 257MW 규모 육상풍력 라인업 구축으로 연간 약 12만 가구 사용 가능한 전기 생산

SK디앤디가 보유·운영 중인 제주 가시리와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사진=SK디앤디)/그린포스트코리아
SK디앤디가 보유·운영 중인 제주 가시리와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 (사진=SK디앤디)/그린포스트코리아

SK디앤디(SK D&D)가 19일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K디앤디는 재무적투자자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의성황학산풍력발전 주식회사를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 황학산 일대 23만제곱미터(㎡, 약 7만 평) 부지에 설비용량 99메가와트(MW) 규모(6.6MW급 풍력발전기 15기)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SK디앤디를 포함해 5개사가 함께 결성한 '의성황학산풍력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하는 EPC에 관한 것으로, 총 공사금액은 약 2065억원으로 이 중 SK디앤디 지분은 58.6%에 해당하는 약 1210억원이다.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는 이달 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SK디앤디는 발전단지 설계 및 시운전과 기자재 조달 등 전체 사업 관리를 담당하며, 나머지 컨소시엄 사가 토목, 전기, 송전선로 등의 시공을 분담해 맡는다.

발전단지 일대에는 6.6MW급 풍력발전기 15기와 변전실 1개소가 8킬로미터(km)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며, 향후 연간 약 14.6만 메가와트시(㎿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4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디앤디는 개발부터 투자, 시공, 운영의 모든 밸류 체인에 걸쳐 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 가시리(30MW)와 울진 현종산(53MW) 등 총 83MW의 육상 풍력발전소를 상업 운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공사 중인 군위·의성 풍백(75MW)과 이번에 착공하는 의성 황학산(99MW)까지 포함하면 누적 257M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된다.

민간 풍력발전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전남 신안우이(390MW)와 인천 굴업도(240MW) 등의 해상풍력을 포함해 총 1.2GW 규모의 풍력발전을 개발하고 있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제주 가시리와 울진 현종산, 군위·의성 풍백에 이어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추가 진행함에 따라, 국내 톱티어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시대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지속 확장해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전력중개, 미국 ESS 시장 진출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업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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