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제공=경기도청)/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청 전경. (제공=경기도청)/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가 도민을 대상으로 중금속, 프탈레이트 등 체내 환경 유해인자의 농도를 확인하는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다.

전국 제조업 공장의 35.7%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 환경성 질환자의 28.7%인 232만 명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통해 생체 내 환경유해인자의 농도를 선제적으로 조사해 개인별 노출 현황을 파악하고 도민에게 직접적인 환경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조사에 참여하는 도민은 간단한 소변검사로 본인의 체내 환경유해물질 농도를 알 수 있다. 여기에는 보다 많은 도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저비용 고효율 신규기술인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인체유래물 활용 노출생체지표 분석 고도화기술’이 활용된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3개 지역 주민 450명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환경보건서비스를 실시한 후 점차 이를 확대해 모든 도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현재 추진 중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교육’과 연계해 도민이 직접 생활습관, 주변 일상 생활환경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환경보건서비스 제공과 함께 누적된 기초조사 결과에 따라 조사지역의 특징을 검토해 주변 배출시설 지도점검 관리, 환경보건사업 개발, 교육 실시 등 환경보건정책 마련의 근거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통해 도민이 본인의 오염물질 노출정도를 확인하고 일상 속 오염물질 저감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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