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에 자리한 영해기점 상징조형물과 해양영토 수호 표지. =여수시 제공

 

다도해 최남단인 여수 거문도에 해양 영토 수호 의지를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해 기점 상징조형물이 설치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8일 "해양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상징조형물 설치 후보지 선정을 위한 연구와 현지 실사를 실시, 연간 방문객 수와 현장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과 거문도를 최초 설치 지역으로 결정해 준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해 기점이란 우리나라 해양 영토의 시작점으로 우리나라 관할 해역(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면적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가 기준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조형물이기에 디자인도 대국민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는 것이 국립해양조사원의 설명이다.
 
국민 참여를 통해 채택된 디자인은 태극 문양에 바다의 역동성을 형상화시킨 '태극아! 바다를 품어라'다.

여수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으로 유명한 거문도에 우리나라 첫 영해 기점 상징조형물이 설치까지 더해져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 영토 확보 경쟁에서의 우위 선점을 위해 제주, 포항, 부산, 충남, 전남, 강원 등 광역별로 상징조형물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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