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페트병 재활용, 신재 원료 제조사와 협력 체계 마련
민관협력 순환경제 실현 위한 마중물 역할 기대

무색 페트병 전용 재생원료 생산시설 준공식. (사진=한국환경공단)/그린포스트코리아
무색 페트병 전용 재생원료 생산시설 준공식. (사진=한국환경공단)/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환경공단은 1일 생수 제조사 '스파클', 재생원료 생산 기업 '두산이엔티'와 '디와이폴리머', 신재 원료 제조사 '티케이케미칼'과 무색 페트병 역회수와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역회수란 소비자가 사용 후 버린 제품 포장재 페기물을 그 제품 포장재 제조자가 회수하고 회수된 폐기물은 업체가 재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협약식은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두산이엔티 무색 페트병 전용 재생원료 생산시설 제2공장 준공식 현장에서 함께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민관 협의체가 운영되며 공단은 재생원료가 식품 용기에 사용되기 위해 필요한 제도 지원과 재활용 데이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파클은 자체 역회수 프로그램으로 확보된 투명페트병을 두산이엔티에 공급하고 두산이엔티는 재생 플레이크(선별, 세척, 건조 등의 과정을 통해 페트병을 잘게 분쇄한 형태)를 생산한다.

또 디와이폴리머는 두산이엔티로부터 공급받은 플레이크로 식약처 인정을 받은 재생 칩을 생산한다. 티케이케미칼은 디와이폴리머로부터 공급받은 재생원료를 자사의 신재 페트 원료와 함께 ‘스파클’에 공급해 고품질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한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을 통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취지를 잘 실현한 사례"라며 "공단은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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