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코스닥 상장 위한 심사 청구서 제출 예정

메디클라우드 GENOMIC US 전경. (사진=비투엔)/그린포스트코리아
메디클라우드 GENOMIC US 전경. (사진=비투엔)/그린포스트코리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이 지분 투자한 유전체 분석 바이오텍(Biotech) 기업 메디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으며, 2024년 제반 사항이 준비되는 대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메디클라우드는 이형기 연구소장이 이끄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유전자 분석 및 사업화 1세대 개발자 출신이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의료기관(병원)을 거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사전에 질병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아카식(AKASIC)' 앱(APP)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유전체 분석 회사에는 없는 성장호르몬 결핍, 인지능력장애뿐 아니라 조현병과 같은 신경정신계질환을 예측하는 검사 항목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내유전자분석 전문기관 평가등급 1위를 획득하며 기술성을 입증했다.

또 장내 미생물 검사 키트에 대한 시판 검증을 끝내고 올해 시중 판매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검체 채취를 위해 항문 깊숙이 면봉을 넣거나 대변을 이용한 방법을 업그레이드해 항문 주변을 훑기만 해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해당 기술은 세브란스 병원과 공동 연구해 핵심 기술에 대한 2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연구 논문은 SCI(E)급 저널 'Applied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메디클라우드 관계자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만 있고 매출은 나오지 않는다는 업계의 우려에 대비해 유전자 분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자사몰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몰을 통해 본격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 전용 앱 'XOOX' 제작사인 XOOX 랩(LAB) Inc.는 한국 메디클라우드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소변 진단 키트 앱을 출시했다. 이어 반려동물 DNA와 MBTI를 통합한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관계법인을 설립을 통해 하버드 의대를 가르치는 세계 최고 규모 암 전문 연구기관이면서 암 병원인(US News & World Report)인 'Dana-Farber'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전체 기반 정보를 활용한 글로벌 의료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목적이다.

비투엔 관계자는 "메디클라우드를 통한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 케어 비즈니스 진출과 더불어 비투엔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메디클라우드의 AKASIC 어플에 AI 기반 DNA 맞춤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제 등을 추천해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유전적으로 개인화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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