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자 앞둔 LS머트리얼즈, IPO 기자간담회 개최
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이라는 핵심 사업 보유한 LS머트리얼즈
전기차 전용 배터리 소재·차세대 UC·수소 등으로 친환경 사업 확대

28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래 사업 전략 등을 공개한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사진=LS머트리얼즈)/그린포스트코리아
28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래 사업 전략 등을 공개한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사진=LS머트리얼즈)/그린포스트코리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LS머트리얼즈가 '울트라커패시터(UltraCapacitor, 이하 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의 앞선 기술력으로 친환경에너지와 전기차 소재·부품 분야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28일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LS머트리얼즈는 UC와 알루미늄의 앞선 기술력을 보다 더욱 강화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 LS머트리얼즈 “앞선 기술력과 검증된 비즈니스, 지속성장 자신 있다” 

울트라커패시터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LS머트리얼즈. 사진은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캐패시터(UC) 제품군. (사진=LS머트리얼즈)/그린포스트코리아
울트라커패시터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LS머트리얼즈. 사진은 LS머트리얼즈의 울트라캐패시터(UC) 제품군. (사진=LS머트리얼즈)/그린포스트코리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포트폴리오 발표를 진행한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는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전기차, 2차전지, 풍력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홍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우선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LS엠트론의 UC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UC는 LS머트리얼즈를 대표하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LS전선의 전신인 LG전선 시절부터 개발해 온 LS머트리얼즈의 UC는 이미 2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지고 있다.

UC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이 적은 반면에 출력은 크고 충·방전 시간이 5분 이내로 매우 짧은 에너지저장장치다. 사이클 수명이 100만 회 이상으로 길며 에너지 효율도 95% 이상으로 차별화된 장점이 있어 기존 배터리의 대체재 또는 보조재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LS머트리얼즈는 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UC를 통해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자회사 LS알스코가 담당하고 있다. LS알스코는 자동차·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1973년부터 약 50년간 축적한 합금 소재 기술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루미늄 합금 신소재 고유번호 3개를 보유하고 있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왔다.

홍 대표는 “중대형 UC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저감을 위한 전동화 흐름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알루미늄 소재·부품 역시 전기차 차량 경량화의 중요성과 부품 및 배터리의 부품 수요 증가로 전방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전기차 전용 소재·부품, 차세대 UC, 수소 등 미래 사업도 지속 강화 

LS머트리얼즈의 미래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LS머트리얼즈의 미래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LS머트리얼즈는 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 외에도 ▲전기차 전용 알루미늄 소재·부품 ▲울트라커패시터 일체형 모듈 ▲차세대 리튬이온커패시터 ▲수소연료발전 부품 개발 등 미래 성장세를 이어갈 4가지 사업을 함께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차 전용 알루미늄 소재·부품은 HAIMK(이하 하이엠케이)가 맡는다. 올해 초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을 위해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기업인 오스티라의 HAI(하이)와 합작법인 ‘하이엠케이’를 설립한 바 있다. 하이엠케이는 높은 수요의 전기차 전용 알루미늄 압출재를 생산·보급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진입,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HAI는 완성차 기업들이 요구하는 알루미늄 압출재 인증인 알루미늄관리협의체의 ASI(Alumnium Stewardship Initiative)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기업으로, 하이엠케이는 HAI의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을 국내 생산 거점에 이전 받음으로써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이엠케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EV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알루미늄 소재·부품 부문의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상북도 구미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장 설립과 생산 설비 준비를 모두 마치고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머트리얼즈는 앞선 UC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UC로 불리는 ‘리튬이온커패시터(LIC)’를 개발 중이다. 리튬이온전지와 UC의 장점을 응집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UC 일체형 모듈’의 도입을 위해 기술 연구 중으로, 공정 개선과 원가 절감 구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LS알스코는 친환경 수소연료발전(SOFC) 부품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독보적인 알루미늄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SOFC) 선도 기업인 블룸SK퓨얼셀의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수소연료전지 탈황장치인 ‘Fuel Process’의 핵심 부품 ‘캐니스터(Canister)’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탈황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직류 발전장치 개발을 진행 중으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블룸SK퓨얼셀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S알스코는 수소연료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 대응과 기술 개발로 시장 혁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중대형 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이라는 현재 사업만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고성장 전방 사업을 지속 강화하고 안정적인 고객 확대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LS그룹의 친환경 전문 소재기업으로 그룹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비전2030 사업에 솔루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LS머트리얼즈는 2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2월 1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의 2022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년(2021년) 대비 약 280%와 470%가 증가해 큰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5000주, 공모가 밴드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공모를 통한 유입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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