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수행, 대형 금융기관 대상 블록체인 시스템 공급
국내 정상급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기술 우위' 자신

블록오딧세이 CI. (사진=블록오딧세이)/그린포스트코리아
블록오디세이 CI. (사진=블록오디세이)/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은행에서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입찰에 참여한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가 CBDC 기술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블록오디세이는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신한카드 등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멀티체인 기반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만큼 전문성과 기술 역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30년까지 24개국 이상이 CBDC를 발행할 것으로 7월 전망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핀테크 행사에서 CBDC의 현금 대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IMF는 100여 개 국가가 CBDC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행도 지난달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활용성 테스트에 필요한 분산원장 플랫폼 구축 및 실증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한국은행 CBDC 프로젝트는 플랫폼 설계 및 구축, 글로벌 CBDC 연계, 이종체인 연계,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전자지갑 개발, 참가 기관 온보딩 등 광범위한 기술 요소가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면서 복잡한 개발 요건을 충족하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핑거, 지크립토, 파라메타, 람다256,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 CBDC를 포함한 블록체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각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CBDC 업무 프로세스 설계부터 시스템 구축, 안정적인 운영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행은 이번 사업에서 '예금 토큰', 참가 기관이 특정 목적에 맞게 발행하는 '이머니 토큰', 외부 연계 시스템에서 발행하는 '특수 지급 토큰(디지털 바우처)'을 구현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에 블록오디세이는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통해 예금 토큰의 기술적·기능적 표준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지난해부터 수행하며 예금 토큰이 국내외 자산 거래 환경이나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도 함께 연구해왔다.

실증적으로 기프트 카드, 포인트 리워드,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다수 고객사에 제공해 자산 토큰화를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블록오디세이는 향후 다양한 민간 부문에서 디지털 바우처를 발행하고 CBDC 시스템과 연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CBDC 활용성 테스트에서 은행을 비롯해 CBDC 시스템에 참가하는 기관들은 CBDC 분산원장 노드를 설치하고 운영해야 한다. 블록오디세이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실시한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 실험에서 NH농협은행의 연계 실험 참가(온보딩) 지원을 직접 수행하면서 실제 CBDC 테스트와 연계된 시스템 구축 및 실증 경험을 쌓은 바 있다.

NH농협은행 인프라 위에 한국은행 CBDC 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으로 자체 CBDC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화폐 발행, 제조, 환수, 폐기와 더불어 압류 추심까지 관련 업무 일체를 실제 구현했다.

황학선 블록오디세이 대표는 "블록오디세이는 CBDC를 토큰화된 경제 시스템과 금융 혁신을 이끌어낼 핵심 기술로 바라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당사는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고 생각한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만큼 대국민 소구력을 지닌 한국형 CBDC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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