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신종 115종, 미기록종 190종 발견

서울대 임영운 교수. (사진=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대 임영운 교수. (사진=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그린포스트코리아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는 올해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수상자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임영운 교수를 선정, 23일 오후 서울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임교수는 30여 년 동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한 진균 분류와 계통 연구에 몰두, 호박젖버섯 등 115종의 신종과 붉은달걀광대버섯 등 190종의 미기록 진균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영운 교수가 발굴한 미기록종 갈색민그늘버섯(왼쪽), 붉은달걀광대버섯. (사진=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그린포스트코리아
임영운 교수가 발굴한 미기록종 갈색민그늘버섯(왼쪽), 붉은달걀광대버섯. (사진=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그린포스트코리아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선정위원회는 “임영운 교수는 198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버섯의 형태 분류와 함께 최신 연구기법인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많은 신종과 미기록종을 발굴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구명에 공헌함은 물론 이 분야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임영운 교수는 상패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상은 2006년부터 매년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구명과 보전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한다. 상의 제정 취지에 맞는 공적을 세운 누구나 수상할 수 있으므로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동호인도 수상이 가능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생물분류학자와 한국교사식물연구회, 한국의재발견식물탐사대, 생물다양성교육센터 등 단체 회원이 참석해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