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작년 수능보다 언어 영역은 쉽고 외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3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에 따르면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보다 10점 떨어졌지만 외국어는 11점 올랐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만점자 비율은 언어 2.36%, 수리 가 0.76%, 수리 나 0.98%, 외국어 0.66% 로 언어를 제외한 영역들이 만점자 1% 목표에 대체로 근접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이하 1등급컷)은 언어 125점, 수리 가 132점, 수리 나 136점, 외국어 134점이었다.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언어는 1등급컷이 6점 떨어지고, 외국어는 6점이 올랐다.

특히 쉽게 출제된 언어 영역의 경우 1등급컷이 125점, 2등급컷이 122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상위권에서 한 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달라진 경우가 많았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는 62만1336명으로 재학생이 76.7%, 졸업생이 23.3%였다. 작년 수능보다 재학생 비율(76.1%)이 다소 늘었다.

수리 가를 본 자연계열 수험생은 25.2%, 수리 나를 본 인문계열 수험생은 74.8%로 작년과 비슷한 비율이었다.

한편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개인 성적표는 28일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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