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용, 생물다양성 보존 위해 유럽 및 아시아 등 전세계 파트너와 협력

화웨이 CI. (사진=한국화웨이)/그린포스트코리아
화웨이 CI. (사진=한국화웨이)/그린포스트코리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선두 기업인 화웨이가 '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지속가능한 개발 실현'을 주제로 한 지속가능성 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도린 보그댄 마틴 ITU 사무총장, 제프리 삭스 UN 지속가능한 발전 솔루션 네트워크(SDSN) 대표 및 주요 규제 당국 대표 등과 함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과 친환경적이면서도 포용적인 지능형 세상 구축을 위한 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날 량 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연결성 및 컴퓨팅과 같은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는 도로 등 물리적 인프라만큼 사회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데 필수적이며, 인류 사회의 지속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컴퓨팅 인프라의 신속한 구축은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긴밀한 통합은 물론 글로벌 경제 안정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량 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한국화웨이)/그린포스트코리아
량 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 (사진=한국화웨이)/그린포스트코리아

앞서 화웨이는 지속가능발전 방안 중 하나로 ITU의 파트너투커넥트(P2C) 디지털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 2025년까지 전세계 80여 개국 1억2000만 명의 디지털 소외계층에 연결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화웨이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약 80개국, 9000만 명의 디지털 소외 계층에 디지털 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화웨이는 '디지털 기술과 산업 및 상업의 디지털화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힘일 수 있다'라는 신념 아래, 유럽 지역과 협력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은 전세계 식량 공급과 직결되는 문제로 비옥한 토양, 깨끗한 물과 공기를 유지하며 농작물을 해충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려면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 종이 필요하다.

아나 마리아 에르난데스 살가르 UN 생물다양성 과학기구(IPBES) 전 의장은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분명한 도덕적이고 실존적인 문제"라며 생물다양성을 손실하면 인류 생존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나타나는 부정적인 추세로 봤을 때 빈곤, 기아, 건강, 도시, 물, 토지와 관련된 목표를 포함한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달성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이같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 이탈리아(WWF Italy)와 협력해 생물다양성 보호를 목표로 다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6월 화웨이와 WWF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광활한 습지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 1단계에 착수하며, 외부 위협에 직면한 습지 서식지에 네이처 가디언(Nature Guardians)이라는 오디오 녹음 장치를 설치했다. 가디언은 소리를 캡처해 녹음된 내용을 클라우드로 전송해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밀렵꾼의 총소리나 불법 벌목에 사용되는 전기톱 소리가 들리면 공원 관리인 및 기타 지역 당국에 거의 실시간으로 알림을 보냈다. 또 습지 서식지가 장기적으로 생물다양성을 위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여부를 과학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동물 소리도 포착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농업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다루는 2단계에 돌입했다. 유럽의 농촌 생태계에 서식하고 있는 붉은등부리도요새, 쇠도요새, 맹금류 등 다양한 보호 조류 종이 현대 농업에 의해 먹이와 둥지 파괴 등 해를 입음에 따라, 화웨이와 WWF 이탈리아는 농경지를 자연으로 되돌리고 농약 사용량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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