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부처 유전체 사업 구성. =국토부 제공

 

그간 정체되었던 유전체 분야 연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2014~2021년까지 8년간 국고 5788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농림수산식품부·국토해양부·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농촌진흥청은 27일 '포스트게놈 신산업육성을 위한 다부처 유전체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유전체 분야는 21세기 들어 가장 급격한 발전을 보였지만 우리나라는 타 분야에 비해 투자 및 기술 수준이 낮은 편이었다.

실제로 해당 분야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57.7%에 그치며 기술 격차는 4.2년에 달한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유전체 기술력 선점을 위해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를 전개하게 됐다.

정부는 투자 목표로 ▲개인별 맞춤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신약 및 진단치료기술 개발 ▲동·식물, 식품기반 미생물, 해양생물 등 각종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 자원 개발 ▲유전체 분석 기술 등 연구 기반 확보 및 조기산업화 촉진 등을 두고 있다.

유전체 연구개발은 인간유전체(복지부), 기초·원천(교과부), 농생명자원(농식품부, 농진청), 해양생명자원(국토부), 기반·산업화(지경부) 등 유전체 5대 분야에 걸쳐 12개 사업이 추진되며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5개 사업은 공동연구사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공동연구를 추진하면 중복 투자를 예방하고 연구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추진이 맞춤의료, 식량·에너지 자원 등 미래 산업 시장을 바꾸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유전체 기술개발 경쟁에 우리나라가 본격 가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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