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이규석 사장, 승진 선임…신사업 추진 가속화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서강현 사장, 승진 선임…사업 구조 개선 주력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이규석 사장(왼쪽)과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내정된 서강현 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이규석 사장(왼쪽)과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내정된 서강현 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부사장과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이규석 사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서강현 사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이규식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및 차량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규석 사장의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뉴 모비스’ 비전 아래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재무·전략 부문을 이끈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서 사장은 현대차 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또 서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서 사장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만큼,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성환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2024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금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 육성 및 발탁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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