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신규 건설' 관련 업무협약(MOU) 2건 체결

15일, 임승재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사업부장(오른쪽)과 로버트 세틀러존스 우크라이나 그룹(Group) DF 사장이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서 '비료 및 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그린포스트코리아
15일, 임승재 현대엔지니어링 전략기획사업부장(오른쪽)과 로버트 세틀러존스 우크라이나 그룹(Group) DF 사장이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서 '비료 및 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 및 지역주민 안정을 위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4~1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Rebuild Ukraine Exposition)에 참가해 '모듈러 건축 사업'과 '비료·화학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 우크라이나 재건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재건을 위한 국제자금 확보 및 에너지 기업의 인프라 재건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크라이나의 전시 전문기업 프리미어 엑스포(Premier Expo)가 주최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미국, 영국, 덴마크 등 약 30개국 580여 개의 정부기관과 민간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박람회 첫 날인 14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Kryvyi Rih City)시와 '모듈러 건축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협약에 따라 크리비리흐시 지역 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주택, 병원, 학교 등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비리흐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수도 키이우(Kyiv)에서 동남쪽으로 420킬로미터(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구역 중 주택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30~50%가량 단축시킬 수 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속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용인 영덕에 준공하고,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모듈러 공법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15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비료 생산 기업인 오스트켐(OSTCHEM)의 모회사인 그룹(Group) DF(GDF)와 비료 및 화학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오스트켐 소유의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와 더불어 신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의 모듈러 공법 역량과 비료·화학 플랜트 복구 및 건설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생활기반시설과 농업 부문의 안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체결한 두 건의 MOU를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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