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오는 12일까지 4일간 우박 피해 입은 사과 판매
우박 사과 외 물가 안정에 도움 주는 '김장용 배추', '수육용 뒷다리살' 상품도 판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를 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를 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마트)/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와 슈퍼가 우박 맞은 사과 판매를 통해 상생을 실현한다. 

지난달 26일 사과 주요 산지로 알려진 충주, 제천, 단양 지역에 갑작스런 우박이 떨어져 사과 한 쪽이 패이거나 낙과가 발생하는 피해가 속출했다. 올해 폭우와 폭염으로 사과 출하량이 전년보다 약 20% 감소하고 시세도 2배가량 오른 상황 속에서, 이번 우박 피해가 사과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9~12일까지 전 점에서 우박 피해를 입은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2kg/봉)를 '농할갑시다' 할인을 적용해 기존 판매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충북 지역 사과 산지를 긴급 방문해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를 약 200톤 매입했다.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과는 이달 수확을 앞둔 '만생종 부사사과'로, 지난달 말 우박으로 인해 껍질에 상처가 생겼지만 맛과 영양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과 판매를 통해 농가에는 수익 보전을, 고객에게는 고물가 시기 속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양측 모두에 이득을 주는 상생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롯데마트는 우박 사과 외에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 김장철 인기 신선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상생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먼저 김장 필수 재료인 '김장용 배추'(포기)를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포기당 933원에 10만 포기 한정수량으로 전 점에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배추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기획된 상품으로, 롯데마트는 평년 대비 배추 물량을 3배 이상 대량으로 계약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이에 더해 농식품부와 함께 농할갑시다 할인을 진행해 시세 보다 60% 이상 저렴한 가격의 배추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김장 김치와 잘 어울리는 '국내산 돼지 뒷다리 수육용'(100g)을 555원에 이날부터 이달 29일까지 3주간 롯데마트 전 점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 돼지고기 상품기획자(MD)는 이달 중순부터 김장철 돼지고기 수육 수요가 높아질 것을 예상해 2개월 전부터 수육용 돼지고기 원물 확보를 기획했다.

MD는 돼지 농가를 방문하던 중 축산 농가로부터 앞다리살에 비해 퍽퍽한 식감을 가진 뒷다리살의 판매가 어렵다는 사실을 파악, 돼지 농가로부터 수육용 뒷다리살을 100톤(t) 이상 대량 매입했다. 롯데마트는 해당 매입을 통해 뒷다리살의 판매가격을 기존 판매가격보다 반값 수준으로 낮춰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다양한 상생 농산물을 운영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폭우 피해를 입은 강원 홍천 지역 오이를 매입해 일반 상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개당 600원에 판매, 판매 시작 후 5일 내로 준비 물량이 완판될 만큼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 5월 중순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판매한 정부 비축 '상생 무'를 그 당시 시세 대비 반값인 개당 990원에 판매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던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덜어주면서 5월 한 달간 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번 상생 식품은 농가 수익 보전, 물가 안정 등 농가와 고객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주는 식품"이라며 "앞으로도 고물가 시기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들여와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hkp@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