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통해 방치되고 있는 승강기 폐배터리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왼쪽부터)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사진=한국환경공단)/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사진=한국환경공단)/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현대엘리베이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승강기 폐배터리 선순환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국 승강기 폐배터리 회수·재활용을 통한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공동주택과 건물 등의 승강기는 약 75만 대로 추산된다. 여기서 연간 폐배터리는 약 15만 개 이상 발생되고 있으나, 관리체계가 미흡해 현장에 방치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방치되는 폐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수도권과 강원지역 승강기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을 5개월 동안 추진했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약 8000개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광주·전남지역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승강기 유지보수업체가 폐배터리를 회수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침 개정 전 선시행을 위해 환경부 적극행정위원회에서 심의가결(2023년 10월)됐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폐배터리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은 국민의 안전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주요 과제"라며 "공단은 민관협력 등을 통한 자원선순환 체계구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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