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타트업 타이드풀과 손잡고 '수중 음향 데이터 활용한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
새우 개체수 예측·사료 급이량 조정 등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로 생산성 향상 목표

CJ피드앤케어 CI.(사진=CJ피드앤케어)/그린포스트코리아
CJ피드앤케어 CI.(사진=CJ피드앤케어)/그린포스트코리아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피드앤케어(Feed&Care)가 '스마트 새우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서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CJ피드앤케어는 타이드풀과 '수중 음향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타이드풀은 영상인식·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어류의 성장과 행동을 정량화하는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CJ그룹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 6기를 통해 발굴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수중 음향 데이터를 활용해 새우 양식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조에서 음파를 발생시키고, 발생한 파장을 분석해 새우 개체 수와 체중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적정량의 사료를 공급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잔여 사료원료나 배출물로 인한 수중오염의 가능성도 낮춰 새우의 집단 폐사율을 낮추고 생산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 음향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양식 기술은, 사람의 감에 의존하고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기존의 양식 방식에 비해 효율적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새우 양식장의 물은 탁하기 때문에 새우 상태를 확인하려면 일일이 직접 꺼내서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고, 카메라를 활용한 모니터링 솔루션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불편함이 있다. 양식 환경과 새우 성장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정량적인 데이터 확보와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CJ피드앤케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어 양식 기술 솔루션까지 고도화해 신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의 글로벌 사료 판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세계 수산물 소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해양 오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해산물 공급은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2030년에는 해산물 공급량이 약 2800만 톤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공급을 위한 해산물 양식 기술 개발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CJ피드앤케어 관계자는 "기술혁신 기반 스마트 양식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애그테크(AgTech)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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