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2021년부터 상생협력 체계 구축…설비, 기술 등 인프라 지원
그래핀스퀘어 혁신기술 인정받아 200억 상당 투자 유치 성과 창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에서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된 포스코와 그래핀스퀘어의 협력 사례. 사진은 그래핀 연속생산라인 개념도. (사진=포스코)/그린포스트코리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에서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된 포스코와 그래핀스퀘어의 협력 사례. 사진은 그래핀 연속생산라인 개념도. (사진=포스코)/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가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를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벤처기업인 ‘그래핀스퀘어’와의 상생협력 성과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주관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프로젝트’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중기부가 올해부터 실시한 윈윈 아너스 프로젝트는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과 함께 추진한 상생활동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선정해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다.

중기부는 각 기업별 동반성장 사례의 중요성, 난이도, 이행노력, 추진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포스코와 그래핀스퀘어의 상생활동을 포함한 총 5건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7일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포스코와 그래핀스퀘어를 포함해 각 선정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참석해 기념패를 수상했다.

포스코는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그룹 차원에서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하는 등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그래핀스퀘어는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그래핀스퀘어는 대면적(大面積) 화학기상증착법(CVD)을 이용해 ‘그래핀(Graphene)’을 연속 생산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첨단 나노소재 기업이다. 그래핀은 열전도성이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높으며, 기계적 강도도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지만 신축성이 좋아 늘리거나 접어도 전기전도성을 잃지 않는 소재로, 휘는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컴퓨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포스코는 2021년부터 포항시와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과 함께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그래핀스퀘어에게 생산, 설비기술, 인력을 지원해 왔다.

그래핀스퀘어는 포스코와 포스텍, RIST 등이 자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 활용을 위해 2021년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포스코가 운영 중인 벤처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과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 입주했다.

또 RIST로부터 그래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저감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포스코를 통해 그래핀 양산의 핵심인 연속생산 방식, 롤투롤(Roll to Roll) 공정에 관한 기술 자문을 제공받았다.

포스코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 응용기술 개발 R&D 및 양산체제 구축에 매진해 2022년 11월 포스텍 내 그래핀웨이퍼 생산 라인을 준공했으며, 현재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양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래핀스퀘어 기술 적용 제품은 CES 2023 ‘최고혁신상’ 및 2022년부터 2년 연속 미 타임지 선정 ‘올해의 최고 발명품상’을 수상했으며, 삼성벤처투자, 에코프로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약 200억 상당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그래핀스퀘어와의 동반성장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협력과 파트너십에 기반한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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