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한 석유화학과 생명과학, 첨단소재는 수익성 감소
LG화학 "업황 어렵지만 3대 신성장동력 육성 지속할 것"

LG화학 CI. (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 CI. (사진=LG화학)/그린포스트코리아

LG화학이 3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LG화학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4948억원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한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재료 사업의 유럽향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하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지만,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및 메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성, 비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증대됐다.

팜한농은 작물보호제 해외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료 시황 악화에 따른 판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해 매출 1201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