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전력이 5.6% 내외로 떨어져 전력난이 우려된다."

장마가 끝나고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8월 중순쯤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지식경제부는 8월 셋째와 넷째 주 사이 7477만㎾의 전력피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력최대공급능력이 7897만㎾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에서 예상 수준의 전력 피크가 발생할 경우 예비전력은 420만㎾(예비율은 5.6%)로 가량으로 추산된다.

전력거래소는 일반적으로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정전이 일어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긴급 전력난이 닥치지 않도록 산업계 등 대용량 수요처와 이미 맺은 약정에 따른 휴가 권고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하절기 전력피크 수치가 계속 바뀌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7139만㎾ 예비전력 745만㎾(예비율 10.4%)를 기록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를 갱신했다.

18일 같은 시각 기록된 7096만㎾(예비전력 788만㎾/예비율 11.1%)도 19일 오후 3시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대전력수요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할 때 전력 소비가 평균 400만㎾ 정도 증가했다”면서 “전체 전력수요의 53%를 차지하는 산업용 소비가 매년 늘면서 전체 전력소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관련기사]
뜨거운 대한민국...전력수급 비상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얼마?”
서귀포 35.5도..관측이래 3번째
이번 주말 불쾌지수 높다
폭염 2명 사망..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
이번주 내내 폭염·열대야
전국이 찜통더위..열대야 기승



amig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