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도 일반 날씨정보와 같은 '기상지수'가 도입된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어업 종사자들에게 계절별 맞춤형 기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갯벌 기상지수'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전남의 갯벌은 전국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종류의 패류가 서식하고 있어 맞춤형 기후정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각 지역별 갯벌의 기온과 수온 등을 반영한 지수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어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갯벌 수산업에 도움이 될만한 기후 요소를 조사하고 각각의 요소가 패류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은 꼬막과 바지락이 많이 잡히는 보성군 벌교읍과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를 시범단지로 지정해 어민들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김명수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전남의 갯벌은 전국 40%, 섬은 전국 62%에 달해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기후정보가 절실하다"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정에 맞는 기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갯벌 기상지수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수산업 양식장과 양식 어종 등 재배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amig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