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 대비 2억 달러 증액한 5억 달러 발행
2020년 하반기부터 7회 연속 ESG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 지속

신한은행 CI. (사진=신한은행)/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은행 CI. (사진=신한은행)/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은행은 12일 5억 달러(약 6746억원) 규모의 외화 포모사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 사회적채권(AUD) ▲2022년 기후채권(USD) ▲2023년 성 평등 사회적채권(USD) 등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계 채권을 꾸준하게 발행해왔다. 이번 포모사채권 발행으로 외화 공모채권 7회 연속 ESG 연계 발행을 이뤄냈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USD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금리에 1.08%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금경색 상황에서도 대만 자본시장에서 한국계 포모사채권 최대 규모인 5억 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락,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대만 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모사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이번 채권 발행은 당초 3억 달러(약 4047억6000만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역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어 5억 달러 규모로 진행됐다. 또 일반적인 글로벌채권 대비 0.1% 이상 금리를 낮춰 조달비용을 절감하는 등 차별적인 외화 조달 역량을 발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상황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목표 금액을 초과한 증액 발행을 이뤄내 의미가 깊다"며 "신한은행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선호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 시 금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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