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사칭 메신저 피싱 신속 차단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위해 협업
은행연합회가 보유한 전화번호 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왼쪽부터) 지순구 사단법인 전국은행연합회 본부장, 손영구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 (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 지순구 사단법인 전국은행연합회 본부장, 손영구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 (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은 사단법인 전국은행연합회와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을 기획했다.

SK텔레콤과 전국은행연합회가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의 내용은 ▲은행 사칭한 메신저 피싱 신속 차단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위한 협업사항 발굴 및 추진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 위한 적극적 협력·대응체계 마련 ▲전국은행연합회 회원은행 전화번호 및 정상 발신 메시지 정보 공유 ▲기타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 등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은행연합회 제공 데이터(회원은행 전화번호, 정상 발신 메시지 정보 등)를 활용해 회사가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의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차단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범죄 예방에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은행연합회 회원은행 및 직원 대상으로 SK텔레콤 스팸·피싱 신고 채널(#8239)에 대한 적극적 안내 및 활성화를 통해 전기통신 금융사기 범죄 시도의 조기 탐지 및 차단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고객 및 서비스에 대한 각종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보다 안전한 통신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전담 대응 조직(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외 협력체계 구축, 신규 위협 대응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손영구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은 "이번 전국은행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을 예방·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수립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라며 "앞으로도 당사가 운영 중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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