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교통공사·서울디지털재단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활용 위한 업무협약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추적 모델 등 시민안전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 맞손
공사 인프라, 재단 AI‧빅데이터 기술 역량 접목

서울교통공사-서울디지털재단 업무협약식.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교통공사-서울디지털재단 업무협약식.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지하철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똑똑해진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디지털재단은 6일,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활용 관련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추적 모델 기획 연구' 등 서울시민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인공지능 활용에 대해 협력 방안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활용 협력 연구 ▲데이터 공유 및 공동 활용·분석, 공동 연구과제 지속 발굴 ▲공공분야 데이터 기반 행정역량 향상 관련 교육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먼저 공사와 재단은 생성형 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추적 모델 기획연구를 올 12월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모델은 지하철 내에서 이상행동 발생 시, AI가 실시간 인지해 관제 담당자에게 전파하고 현장에 알림으로써 즉각적인 초동 조치가 가능한 모델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 적용되는 기술은 CCTV 영상의 묘사 정보와 행동 패턴을 텍스트로 저장하는 것으로 상황 검색과 사고자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 공사는 최근 불특정 시민 대상 사건‧사고로 시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과 보안관이 협력해 이례상황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최근 각광받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이미지의 맥락을 이해하고 텍스트로 변환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추적 모델.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추적 모델.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이어 생성형 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추적 모델 기획연구는 올 12월까지 3개월간 기술 테스트와 모델설계를 마치고, 5호선 역사 중 한 역사를 선정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단계에서 기술력이 검증되면 이후 전 역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 연구과제를 지속 개발하고 시민안전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협약에 따라 재단은 공사 임직원 대상 맞춤형 데이터 행정교육을 제공해 공사 디지털 행정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생성형 AI의 등장은 AI 일상화 시대로의 진입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AI로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협력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서울 도시철도에 디지털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생성형 AI 기반 이상행동 탐지추적 모델은 최근 지하철 내 난동 등 불특정 시민 대상 사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공사의 시스템과 인프라, 재단의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을 접목한 공동 연구를 통해 안전한 지하철을 구축하고 시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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