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SK텔레콤 통신사' 할인, 특수 점포 아닌 일반 점포서 적용 안돼
일부 특수 점포 아닌 공원 內 점포...“특수 점포라 할인 적용 안돼”

 

CU CI. (사진=CU)/그린포스트코리아
CU CI. (사진=CU)/그린포스트코리아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24시간 편의점 씨유(CU, 이하 CU) 일부 점포에서 통신사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그린포스트코리아 취재 결과, 일부 특수 점포에 포함되는 휴게소, 리조트, 전시관, 테마파크, 병원, 공항 점포가 아닌 공원 내 입점되어 있는 점포에서 SK텔레콤 통신사 할인인 티 멤버십(T Membership)이 적용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일반, VIP)을 대상으로 일부 브랜드에 할인을 적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CU는 편의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SK텔레콤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CU 편의점에서 크게 ▲할인형 ▲적립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형에는 1000원당 100원 할인(VIP, Gold), 포인트 사용가능(VIP, Gold 등) 등 혜택을, 적립형에는 1000원당 100포인트(P) 적립(VIP, Gold), 포인트 사용가능(VIP, Gold 등, 100%, 10p 단위)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 티 멤버십(T Membership)이 적용되지 않은 CU일산호수공원점 점포. (사진=홍광표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실제 SK텔레콤 티 멤버십(T Membership)이 적용되지 않은 CU일산호수공원점 점포. (사진=홍광표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실제, 이날 A씨(39세)는 공원 산책을 하고 난 후 공원에 있는 CU일산호수공원점 점포를 이용, 계산하기 전 SK텔레콤 티 맴버십 바코드를 통해 할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할인 혜택을 제공받지 못했으며, 해당 안내를 받지 못했다.

해당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직원은 A씨에게 "특수 점포이기 때문에 할인 적용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티 멤버십(T Membership) 앱 내 CU 할인 공지 내용. (사진= SK텔레콤 티 맴버십 앱 갈무리)/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 티 멤버십(T Membership) 앱 내 CU 할인 공지 내용. (사진= SK텔레콤 티 맴버십 앱 갈무리)/그린포스트코리아

하지만, SK텔레콤 티 맴버십 앱을 살펴보면 ‘일부 특수 매장(휴게소, 리조트, 전시관, 테마파크, 병원, 공항 등)에서는 할인/적립/사용 불가합니다‘라고만 안내가 되어 있을 뿐 공원 내 점포 또는 공원 점포 등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는 어디에도 없었다.

또 고양시 소재 일산호수공원은 특수 목적에 의한 공원 및 테마파크로 분류되는 공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관리 담당 관계자는 "일산호수공원은 도시공원및녹지등에관한법률 제15조(도시공원의 세분 및 규모) 제1항 제2조에 따른 근린공원이며, 토지이음에서 장항동906번지 검색하시면 근린공원으로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CU 관계자는 "제휴카드 할인 등은 모든 업종에서 운영 상황에 따라 특수점 등 일부 점포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경우가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고객분들께 안내를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원 안에 있는 점포 같은 경우 전적으로 입찰로 점포 주인이 결정되는 부분이라, 해당 점포 점주가 할인 혜택을 받아들일지 또는 받아들일지 않을 경우의 수가 있다”며 "점주의 경영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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