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뚝섬 한강공원 광장에 재사용 물품 판매·교환 장터 오픈
친환경 및 자원순환 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서울특별시 CI.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특별시 CI.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뚝섬 재사용 장터(플리마켓)'가 4년 만에 재개장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재사용 장터(플리마켓)는 내달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6회 열리며, 뚝섬 한강공원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뚝섬 재사용 장터는 2004년부터 뚝섬 한강공원에서 매년 운영해온 서울시 공식 재사용 물품 판매·교환장터로, 2019년까지 총 판매 참가 20만 팀, 방문 시민 570만 명, 물품 거래는 1000만 점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거나 다른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새활용 체험 및 친환경 캠페인, 제로웨이스트(쓰레기없애기) 기업 제품 소개, 거리공연 등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폐장난감이 쓸모 있는 장난감으로 ▲폐현수막, 이면지 등의 변신 ▲플라스틱 소비 감소를 위한 리필스테이션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 ▲헌 옷에 새 생명 불어넣기 ▲새 옷 안 사기 캠페인 ▲자원 재사용 다짐 문구 캠페인 ▲지구를 위한 친환경 교육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판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뚝섬 재사용 장터(플리마켓)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접수 결과 판매 자리 배정 수(200팀 규모)를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판매자를 선정한다.

참가 신청은 회차별로 모집하며, 1~2회차는 오는 19일부터, 3~4회차는 26일부터, 5~6회차는 내달 3일부터 2주일간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신청 마감 주 수요일 뚝섬 플리마켓 공식 누리소통망 등에 게재되며 문자로도 개별 통보한다.

신청 접수 기간.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신청 접수 기간.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다만 판매 금지 품목(음식물류, 의약품류, 성인물품 등) 등 주의사항도 있으니 참가 희망 시민은 반드시 공지사항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또 시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함께 '자원순환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교육공동체(교원, 학생, 학부모)와 협조해 뚝섬 재사용 장터에 참여, 학생들이 자원순환 활동을 통해 순환경제에 대해 배우고 일상 속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한다. 학생 실천 네트워크인 '학생기후행동365'도 재사용 장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뚝섬 재사용 장터 재개장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자원순환 활동과 재사용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자원순환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가족 단위를 비롯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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