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가구 위문비 지급·취약어르신 안부확인 등 지원
노숙인·쪽방주민 끼니 지원 등 확대...응급 상황 대처
민간자원‧복지관 등 연계...취약계층 특별지원 
서울시, 시립 장사시설 정상 운영 통한 지원 총력

서울특별시 CI.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특별시 CI.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약자와의 동행'을 표방하는 서울시가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추석 명절 취약계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취약계층 종합대책은 ▲기초생활수급가구 위문비 지급 및 취약어르신 안부확인 ▲노숙인‧쪽방주민 지원 ▲시설 이용‧입소자 위문금품 지원 ▲민간자원‧복지관 등 연계 취약계층 특별지원 및 위기가구 집중관리 ▲시립 장사시설 정상 운영 및 상황실 통한 지원 총력 등으로 나누어서 추진된다. 

 ◇ 기초생활수급가구 위문비 지급·취약어르신 안부확인 등 지원

먼저 서울시는 명절 연휴를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생활 수급가구(생계, 의료급여 대상자) 23만여 가구에 3만원씩 추석명절 위문비를 지급한다. 위문비는 15일부터 가구별 계좌를 통해 지급되고 있다.  또 명절 기간 동안 취약어르신 3만6091명에 대한 안전확인을 강화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어르신 안부 확인 일정.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취약어르신 안부 확인 일정.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연휴기간 동안에는 격일 단위 안부확인을 통해 기존 안전확인 및 정서적 돌봄을 강화하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한 댁 내 움직임, 온도, 조도, 습도 등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확인체계를 보다 촘촘히 구축 및 실행할 계획이다. 취약어르신의 안부확인은 생활지원사 3054명과 전담 사회복지사 225명이 담당한다.

 노숙·장애인·쪽방주민 끼니 지원 등 확대...응급상황 대처

시는 노숙인 및 쪽방주민도 지원할 예정이다. 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시설 거주 또는 거리 노숙인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노숙인 시설 38개소에서는 평시 1일 2식을 제공하던 것을 1일 3식 제공으로 확대한다. 종합지원센터 및 일시보호시설 등 노숙인 이용시설은 24시간 운영체계를 유지하며, 응급환자 발생 등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설 또는 무료진료소에서 지정 의료기관에 진료의뢰서를 제출하며 만약 연휴 기간 중 발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우선 진료-진료의뢰서 사후 발급’ 체계로 운영한다. 또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5곳의 쪽방상담소에서는 쪽방주민 2407명에게 후원물품과 문화활동비를 지원한다.

(왼쪽부터) 명절 전 나눔 행사, 명절 전 전달.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왼쪽부터) 명절 전 나눔 행사, 명절 전 전달.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더불어 시는 시설에 입소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는 1인당 1만원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41개 장애인 거주시설에 있는 1966명에게는 8월 25일부터, 22개소(무료양로시설 6개소, 기초수급 우선 입소 요양시설 16개소)시설에 있는 1176명의 어르신에게는 1일부터 위문금품을 지급하고 있다. 

민간자원‧복지관 등 연계...취약계층 특별지원 

서울시는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자치구 등을 연계하여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식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 등 민간이 기부한 자원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에 식료품 및 생활용품 지원'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긴급 생계 위기가정, 미혼모‧한부모 및 비정규직 청년 등 취약세대 1210가구이며, 약 5000만원 상당의 식품 및 생활용품, 추석맞이 특별선물 등이 지원된다. 거동이 불편해 이용이 어려운 긴급위기가정 등에는 자치구 담당자가 직접 방문한다.

희망마차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모습. (사진=서울시)/그리포스트코리아
희망마차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모습. (사진=서울시)/그리포스트코리아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비롯한 기초푸드뱅크·마켓센터 38개소에서는 9월 27일까지 지원 품목 선택 사항을 확대해 제공한다. 이에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약 3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식료품,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선택 확대 기간 동안은 최대 8개 품목까지 고를 수 있어 이용 시민이 평소보다 조금 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시는 외부 활동 없이 지내는 사회적 고립가구들을 위해 명절마저 단절된 채 지내는 일이 없도록 명절 연휴 전후 기간 중 1200명의 우리동네돌봄단과 손잡고 따뜻한 안부인사를 전한다. 이에 더해 180개소의 종합복지관에서 총 49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180개소 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180개소 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주요 프로그램. (사진=서울시)/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 시립 장사시설 정상 운영 통한 지원 총력

한편, 시는 추석 성묘객을 위해 서울시는 연휴기간 동안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개소(분묘 4만4000여 기, 봉안 8만3000여 위 등)를 정상 운영한다. 이에 따라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용미리묘지 순환 셔틀버스가 재개된다. 인근 버스정류장부터 묘지까지 2대의 셔틀버스를 오전 8시부터 오후 17시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같은 기간 시는 '성묘지원 상황실'을 운영하여 이용 고객의 각종 편의제공 및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하고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또 오는 29일 10시 무연고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 추모시설운영처 직원들이 무연고 추모의집(용미리 1묘지)에서 제사를 지내며 무연고 사망자들의 영령을 위로한다.

더불어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접 성묘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온라인 성묘시스템인 '사이버 추모의 집'을 운영한다. 시립장사시설 이용 유족을 대상으로 하며 서울시립승화원 누리집에 들어가 장사시설-사이버 추모의 집 순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수연 복지정책실장은 "시정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모두가 어려움 없이 명절을 잘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또 사고 없이 모두가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휴기간, 경제적 상황 등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은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자치구 종합상황실에서 긴급복지 지원 등에 관해 상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hkp@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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