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올 인텔리전스 전략 공개...방대한 컴퓨팅 성능 제공
전 산업군 위한 '지능형 전환' 가속화 박차

사브리나 멍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화웨이)/그린포스트코리아
사브리나 멍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화웨이)/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 상하이에서 '화웨이 커넥트 2023(Huawei Connect 2023)'이 개막했다.

'화웨이 커넥트'는 전세계 비즈니스 리더, 기술 전문가, 파트너, 개발자, 업계 이해관계자 등과 함께 지능형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화웨이의 대표 연례 행사다.

22일 화웨이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사브리나 멍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화웨이의 올 인텔리전스(All Intelligence) 전략을 공개하며, 전 산업군에 광범위한 인공지능(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화웨이가 진행 중인 심층적인 기초 AI 기술 연구와 중국을 넘어 전세계에 견고한 컴퓨팅 백본(backbone)을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또 화웨이는 지능형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업계의 인텔리전스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용적인 자문과 레퍼런스를 제공하는 화웨이의 신규 백서인 '지능형 전환 가속화(Accelerating Intelligent Transformation)'에도 소개됐다.

화웨이, 올 인텔리전스 전략 공개...방대한 컴퓨팅 성능 제공

지난 20년간 화웨이는 정보화를 지원하는 '올 IP(All IP)' 전략과 디지털화를 돕는 '올 클라우드(All Cloud)' 전략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업계와 협력해왔다. AI가 부상하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화웨이의 올 인텔리전스 전략은 AI가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전 산업군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올 인텔리전스 전략의 핵심은 다양한 산업들을 위한 기반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양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사브리나 멍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화웨이는 중국을 위한 견고한 컴퓨팅 백본을 구축하는 동시에 전세계를 위한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엣지, 디바이스, 클라우드 간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화웨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각 산업군의 다양한 AI 컴퓨팅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멍 부회장은 올 인텔리전스 전략의 향후 행보에 대해 "앞으로도 화웨이의 경쟁력 있는 제품 및 기술 영역에 집중하고 고객, 파트너, 개발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용이 용이한 최첨단 산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협력을 통해 디지털 보안과 신뢰성을 높이고 전 산업에서 인텔리전스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산업군 위한 '지능형 전환' 가속화 박차

이날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 및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새로운 '아틀라스 900 슈퍼클러스터(Atlas 900 SuperCluster)'를 발표했다.

화웨이 컴퓨팅 제품군 어센드(Ascend) 시리즈의 최신 솔루션이자 새로운 AI 컴퓨팅 클러스터인 아틀라스 900 슈퍼클러스터는 1조 파라미터 이상의 대규모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최적화된 신규 아키텍처를 활용한다.

또 화웨이의 최첨단 싱허 네트워크 클라우드 엔진 XH16800(Xinghe Network CloudEngine XH16800) 스위치가 탑재됐다. 고밀도 800GE 포트를 갖춘 더블 레이어 스위칭 네트워크로 클러스터당 2250개의 노드를 초과 가입없이 연결할 수 있다. 이는 클러스터당 1800개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해당하는 규모로, 아틀라스 900 슈퍼클러스터의 혁신적인 슈퍼 노드 아키텍처는 전반적인 컴퓨팅 파워를 크게 향상시키고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의 속도와 효율성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화웨이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에너지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구성 요소, 노드, 클러스터, 서비스 수준에 대한 시스템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개선했다. 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화웨이는 클러스터의 모델 훈련 지원 능력을 최소 수일에서 최대 한 달 이상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게 화웨이 측 설명이다.

데이비드 왕 사장은 "지능형 전환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지능형 세상의 문턱에서 많은 기회와 도전 과제를 앞두고 있다. 그만큼 함께 협력하고, 산업별 시나리오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수많은 신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견고한 컴퓨팅 백본을 구축해야 한다. 모두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산업의 지능형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왕 사장은 화웨이의 지능형 전환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9개의 새로운 지능형 산업 솔루션도 소개했다. 화웨이와 고객 및 파트너 간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된 해당 솔루션들은 금융, 정부, 제조, 전력, 철도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별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이어 화웨이가 최근 발간한 '지능형 전환 가속화' 백서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전 산업군이 성공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인텔리전스를 수용하도록 돕기 위한 사례 연구 및 모범 사례를 해당 백서에 담았다는 게 왕 사장 측 설명이다.

한편, 화웨이 커넥트 2023에서는 포괄적인 지능형 혁신 전략 개발을 위한 화웨이와 중국 서부 공항 그룹(CWAG)의 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린 빈 CWAG 부사장은 "CWAG는 화웨이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지능형 플랫폼, 업계의 첨단 알고리즘을 사용해 보안, 운영, 서비스 및 기타 시나리오를 위한 35개의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CWAG의 지능형 지상 관제 솔루션은 항공편, 승객, 자원의 실시간 상태를 기반으로 이슈를 예측하고 경보를 발령해 보다 지능적인 직원 파견과 항공편 예약을 가능케 하며, 이를 통해 지상 관제 효율성을 20% 개선하고 업무 처리 시간은 17%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린 빈 부사장은 "CWAG는 공항 운영을 위한 지능형 솔루션으로 비행 계획 최적화 모델에 기반해 수요와 공급 간의 최적점을 찾고 AI 기반 운영 지침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kp@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