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및 지자체 협약 통해 커피박 재자원화 선도적 모델 제시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 공식 포스터. (사진=환경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 공식 포스터. (사진=환경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재단이 인천광역시,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오는 22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제5회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뜻하는 말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99.8%의 원두가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매년 버려지는 커피박만 15만 톤에 이르지만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어 처리방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폐기 처리되는 커피박을 재자원화하기 위해 2018년 처음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2019년 환경부, 인천시,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등 10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재자원화를 위한 공공 수거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2202년 2차년도에는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중심으로 공공 수거를 실시하고, 이어 남동구·부평구·서구가 추가로 참여해 커피박 수거는 물론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취약계층 일자리 수를 확대했다.

4차년도(2022)와 5차년도(2023)에는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7개 자치구(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부평구·서구), 수거 전문 자활근로사업단(인천광역자활센터, 미추홀·연수·계양·서구지역자활센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공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 7개 자치구 500여 개 커피전문점에서 월 평균 30톤가량의 커피박을 수거 중이다.

한편, 환경재단, 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는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기업 공모에서 선정된 기업과 협력해 커피박 활용 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지원하고, 시민 참여형 이벤트, 캠페인, 커피박 체험교육 등 커피박의 재사용 가능성을 알리는 시민 인식 제고 활동을 진행했다.

22일 열리는 제5회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는 인천시 지자체 유관 부서뿐 아니라 타 지역 공공기관 관계자, 커피박 재자원화에 관심 있는 기업관계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컨퍼런스에서는 프로젝트 현황 및 성과를 공유하고, 커피박 재자원화 규모에 대한 지속적인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hkp@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