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작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 인기 이어간다
안전 시스템·배터리 성능은↑·가격은↓…전기차 확대 목표

2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의 본격 출시를 알린 KG 모빌리티. 사진은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그린포스트코리아
2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의 본격 출시를 알린 KG 모빌리티. 사진은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그린포스트코리아

KG 모빌리티가 첫 전기차를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 실행에 나섰다. KG 모빌리티는 20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전신인 '쌍용자동차'부터 정통 SUV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KG 모빌리티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토레스 EVX에 대해 ‘가장 SUV다운 EV'라고 설명하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KG 모빌리티는 전기차 수준의 최고 안전 기능을 탑재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배터리를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낮춘 가성비로 토레스 EVX의 성공을 자신했다. 

◇ KG 모빌리티, 전동화 전략에 닻 올리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4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비전테크데이’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KG 모빌리티는 전기차 라인업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등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러한 전략의 이행이 20일 본격화됐다. KG 모빌리티는 20일 최초의 전기차 모델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이날 공개된 '토레스 EVX'는 지난해 7월 출시돼 KG 모빌리티 역사상 최단기간에 5만 대의 판매된 기록이 있는 중형급 SUV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이다.

실제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토레스 EVX는 토레스 특유의 측면과 후면부의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Slim&Wide(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했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좌우로 길게 뻗은 센터 가니시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IP패널)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확장시켰다.

이와 함께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플로팅 타입의 센터콘솔은 다양한 용도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해 편리성까지 더했으며, 실내 전면과 센터콘솔, 도어에 이르기까지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하여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선사한다.

또 최적의 시트 디자인과 편의 사양으로 안락하고 쾌적한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중형 전기 SUV답게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ℓ의 넓은 적재공간과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175mm의 최저 지상고, 진입각(18.8º), 탈출각(21.1º) 등으로 다양한 지형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SUV 장점을 살린 탁월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오프로드와 아웃도어 콘셉트로 사랑받은 토레스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한 전기차인 셈이다. KG모빌리티가 첫 전기차로 토레스 EVX를 선택하고, 이번 전기차 제품에 자신감을 비치는 이유다.

◇ 전기차 최고 수준의 안전과 배터리 성능, 가성비 자랑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토레스 EVX'의 강점과 성능을 소개한 KG 모빌리티. (사진=KG 모빌리티)/그린포스트코리아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토레스 EVX'의 강점과 성능을 소개한 KG 모빌리티. (사진=KG 모빌리티)/그린포스트코리아

물론 KG 모빌리티가 자랑하는 것은 ‘토레스’라는 이름만은 아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가 가진 장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했다.

우선 토레스 EVX가 자랑하는 것은 최고 수준의 안전이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를 포함한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차량의 주변 상황을 전/후측방 4개의 레이더를 통해 스스로 360도 주변환경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차량을 제어하여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총 4코너 BSD(Blind Spot Detection)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일반도로에서 속도제한 표지판을 시각적으로 인식해 속도를 넘지 않도록 경고하고 보조하는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 기능, 고속도로에서 방향 지시등 작동으로 차선을 안전하게 자동 변경시켜주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 등을 포함해 총 24개의 ADAS 기능을 탑재했다.

이 밖에도 EV 최고 수준인 8개의 에어백과 차체의 81%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했으며 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은 47%에 달한다. 긴급하게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긴급 구난장치와 비상 경광등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머전시 이스케이프 키트’와 외부에서도 차량 후진을 알 수 있도록 ‘후진경고음 시스템(AVAS)’을 기본 제공한다.

KG 모빌리티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리튬 인산철(LEP) 배터리를 적용했다. LEP 배터리는 열과 화학적으로 반응할 가증성이 낮은 ‘올리빈 구조’로 구성돼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

다만 LEP 배터리는 NCM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가능 거리가 떨어지는데, 토레스 EVX는 모듈없이 셀을 팩에 바로 부착하는 CTP(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해 더 많은 셀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NCM 배터리와 동등 이상의 주행거리를 실현했다. 토레스 EVX는 433km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 토레스 EVX에 적용된 블레이드 LEP 배터리는 NCM 계열 배터리 대비 긴 수명과 열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열화(배터리 방·충전시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토레스 EVX는 10년/100만km 배터리 보증혜택을 제공한다.

KG 모빌리티는 다양한 유튜버들과 함께 이러한 성능을 실험한 영상을 제공하며, 토레스 EVX의 기술력을 검증했다.

KG 모빌리티는 탁월한 성능에 출고가는 낮춘 가성비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실제 KG 모빌리티는 토레스EVX에 검증된 주행안전 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적용하면서도, 출고가는 사전계약 당시 4850~5200만원보다 200만원 가량 낮춰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실제 구입가격은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 대로 예상된다.

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장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토레스 EVX는 SUV와 EV의 장점을 모두 겸비한 새로운 클래스의 전기차”라며 “전기차의 부족한 용도성과 비싼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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