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실증 사업으로 청남대에 ‘안내로봇’ 4대, ‘순찰로봇’ 1대 도입
내년 도구 운반 ‘배송로봇, 환경미화 ‘옥외 청소로봇’ 추가 예정

충청북도,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청남대에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안내로봇, 순찰로봇을 도입한 KT. 사진은 청남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안내로봇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충청북도,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청남대에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안내로봇, 순찰로봇을 도입한 KT. 사진은 청남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안내로봇의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KT 충남충북광역본부가 충청북도,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충북과기원)과 청남대에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로봇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청남대는 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 2003년 국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이다. 개방 이후 충청북도가 관리하고 있는 청남대는 지난 20년 동안 1360만 명이 관람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충청북도, 충북과기원, 청남대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KT와 관련 기업은 컨소시엄을 이뤄 청남대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2년간 운영한다.

올해는 1단계 도입 기간으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가 배치됐다. 관계 기관들은 로봇의 도입을 기념하며 13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가동식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현태인 충북과기원 연구기획단장, 이영준 KT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도입된 안내로봇은 관람객이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먼저 인사를 건내고 시설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관람객이 스크린을 통해 관람 코스를 선택하면 로봇이 옆에서 동행하며 음성으로 전시물을 설명해준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순찰로봇은 자율 주행하며 시설을 순찰하고 화재·도난 등 이상 상황을 탐지해 관리자가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4년까지는 2단계 도입 기간으로 순찰로봇 1대와 관리자를 따라다니며 시설 관리용 도구를 운반해주는 ‘추종형 배송로봇’ 2대, 자율 주행하며 환경미화를 돕는 ‘옥외 청소로봇’ 1대가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남대는 충북의 핵심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사업’의 거점”이라며 “로봇이 방문객을 안내해주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청남대의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현석 KT 충남충북광역본부 전무는 “이번 사업은 관광지에 대규모로 AI로봇을 도입한 의미 깊은 사례”라며 “다양한 유형의 로봇을 도입해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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