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90~2610포인트
“지수는 박스권 흐름 지속”

지난주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 등에 하락했다. 이번주 주식시장 역시 대체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수급 개선 종목 등에 대한 선별적 강세가 예상된다.

이번주 증시는 박스권 흐름 속 수급 개선 업종에 대한 선별적 강세가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주 증시는 박스권 흐름 속 수급 개선 업종에 대한 선별적 강세가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4일~9월 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63% 내린 2547.6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60% 하락한 914.18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54억원, 144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665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30억원, 2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인한 물가 부담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고유가발 물가 상승 우려로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13일 예정된 미국의 8월 물가지표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 약화와 유가 상승으로 전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그간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금리, 수요 등 주식시장 전반과 관련된 매크로 여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개별 분야 및 기업들의 리스크가 주식시장의 노이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편안해보이는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려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정유 업종이나 중국의 이연수요와 관련된 면세점, 카지노, 항공 업종 등을 지목했다.

난이도 높은 장세가 지속되면서 수급 개선 종목을 우선 추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증시의 난이도가 높아졌다”며 “최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경계요인은 달러 인덱스(105포인트)와 장기금리(4.2%)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의 난이도가 올라갈 때는 돈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급 변화로 대응 전략을 찾을 때”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견조한 미용제약 및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유입된 로봇 분야에 주목했다. 이에 신규 추천종목으로 삼성에스디에스, HD현대, 클래시스, 메디톡스를 편입했다.

삼성증권의 이번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삼성전자, 현대오토에버, HD현대, 포스코홀딩스, 삼성에스디에스, 코스맥스, 클래시스, 메디톡스다.

□주요 경제 일정

▲9월 11일(월)=(-)

▲9월 12일(화)=애플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9월 13일(수)=유로존 7월 산업생산, 미국 8월 소비자물가

▲9월 14일(목)=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8월 생산자물가, 미국 8월 소매판매

▲9월 15일(금)=중국 8월 주택가격, 중국 8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미국 8월 수출물가·수입물가, 미국 8월 산업생산,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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