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90~2610포인트
“고용지표 둔화에 美국채 금리 진정…AI·헬스케어 등 성장테마 주목”

지난주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반락하면서 상승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대체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한편 종목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정되면서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주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정되면서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8일~9월 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7% 오른 2563.7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26% 상승한 919.74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48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55억원, 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12억원, 14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로 인한 긴축 우려 완화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진정된 가운데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노동시장의 과열이 진정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는 완화된 반면, 경기는 양호한 상황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도 미국의 금리상승 압력이 완화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경우 미국으로의 한국 소비재 수출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국 수출회복 시점은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국내증시의 성과가 미국시장보다 뒤처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고, 국내증시의 주가지수는 박스권에 머무는 가운데 종목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인터넷, 헬스케어, 항공, 면세점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우려 완화로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다소 진정된다면 연초 이후 소외됐던 성장 분야인 인터넷,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테마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주 발표된 구인 및 이직보고서(JOLT), 민간고용지표(ADP) 등 주요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장기채 금리가 안정세를 되찾았다”며 “다시 종목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 종료와 금리 반락으로 9월엔 성장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주도주 후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AI 테마”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이번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삼성전자, 이오테크닉스, 하나마이크론, 포스코홀딩스, 기아, 현대오토에버, 코스맥스, 성우하이텍이다.

□주요 경제 일정

▲9월 4일(월)=미국 노동절 휴장

▲9월 5일(화)=한국 2분기 GDP(확정치), 미국 7월 내구재 주문

▲9월 6일(수)=유로존 7월 소매판매, 미국 8월 ISM 비제조업

▲9월 7일(목)=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유로존 7월 생산자물가, 중국 8월 수출입, 유로존 2분기 GDP(확정치)

▲9월 8일(금)=(-)

jdh@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