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장기채에 투자하는 한국판 TLT로 주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국내 상장 채권형 ETF 중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가 채권형 ETF 중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를 달성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가 채권형 ETF 중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를 달성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를 1603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한 달 개인순매수 규모는 498억원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최근 순자산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 매수세는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하기 때문에 금리 하락이 가까워졌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으로 구성된 장기 국채 지수인 블룸버그 유에스 트레저리 투엔티 플러스 이어 토탈 리턴 인덱스(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초장기 국채 현물을 편입한 상품으로,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100% 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투자 원금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채권 이자수익을 활용해 연 3%대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저렴한 보수 또한 장점이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총보수는 연 0.05%로, 총보수 0.15%로 동일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 ETF인 아이셰어즈 투엔티 플러스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티커명 TLT)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시점에 대한 이견만 있을 뿐 금리 인하는 확정된 이벤트”라며 “과거 금리 인하 시기 미국 장기채 성과가 우수해 현시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투자 매력이 높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저비용으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며 연 3%대 안정적인 자본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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