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90~2610포인트
“美 장기채 고금리 여전…증시 하방압력 당분간 지속”

지난주 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설이 기존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주 증시는 잭슨홀 회의에서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증시는 잭슨홀 회의에서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21일~8월2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58% 오른 2519.1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51% 상승한 899.38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조194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31억원, 23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29억원, 215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71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떨어졌지만,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는 만약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서 판단할 것”이라며 “지표를 평가해 추가 긴축을 할지, 혹은 동결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연설을 전 후로 경계감에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보합권 수준으로 하락하며 4.2%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변수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의 방향성”이라며 “다음 주 주식시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의 기조를 확인하며 채권 및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핵심 경제지표(한국 수출입동향, 미국 비농업고용) 발표는 9월 1일에 예정됐다”며 “단기적으로는 고금리로 인해 주가지수 상승여력은 제한될 전망이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중국 소비 관련주,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주 실적 개선 기대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투자가 몰리는 곳을 관심있게 봐야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주 시장은 예측보다 대응이 필요한 때”며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빠른 대응을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목별로는) 글로벌 경제에서 투자(건설 투자 등)는 호황이지만 소비 성장률은 부진하며 지역적으로는 미국이 기대치 대비 좋고 중국은 울 대비 나쁜 상황”이라며 “IT에서도 PC, 모바일 수요가 부진한 반면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AI 필수품(반도체)를 주간 추천종목에 신규 편입했다.

삼성증권의 이번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네이버, 이수페타시스, 삼성전자, 이오테크닉스, 포스코홀딩스, 기아, 현대오토에버, 코스맥스, 성우하이텍이다.

□주요 경제 일정

▲8월28일(월)=(-)

▲8월29일(화)=미국 6월 S&P/CS 주택가격지수,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8월30일(수)=유로존 8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8월 ADP 고용, 미국 2분기 GDP

▲8월31일(목)=한국 7월 산업생산, 미국 7월 PCE 물가

▲9월1일(금)=한국 8월 수출입동향,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로존 8월 마킷 제조업,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미국 8월 ISM 제조업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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