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는 25bp 인상 전망

채권 전문가 92%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8%는 25bp(0.25%, 1bp=0.01%) 인상을 전망했다.

9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그린포스트코리아
9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그린포스트코리아

22일 금융투자협회는 ‘9월 채권시장 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이 응답했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일 경우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호전은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를, 악화는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의미한다. 

종합 BMSI는 전월 92.1 대비 소폭 하락한 91.2을 나타내며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9월 채권시장 심리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2.0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92%가 8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8%는 25bp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한국은행이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영향이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102.0에서 84.0으로 하락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인한 금리 급등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9월 금리상승에 응답한 비중은 전월 대비 8%p 상승한 33%, 금리하락에 응답한 비율은 17%로 전월 대비 10%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전월 135.0에서 72.0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물가상승에 응답한 비율은 전월 대비 28%p 늘어난 37%, 물가 하락에 응답한 비율은 전월 대비 35%p 하락한 9%를 나타냈다.

환율 BMSI는 전월 93.0에서 99.0으로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및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면서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16%가 환율 상승해 응답해 전월 대비 5%p 상승했고, 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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