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예상치 하회…전월치 보단 높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전월치 보단 소폭 높았다.

미국의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의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은 전월치(3.0%) 보다 높았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3.3% 상승보단 낮았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 0.2%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 및 전월치인 4.8% 상승을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CPI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이 주거비라고 설명했다. 주거비 상승은 전체 CPI 상승분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7월 주거비는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전월 대비 1.3%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5.6% 내렸다. 신차 가격도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월(0.6% 상승) 대비 상승폭은 줄었지만 추세는 지속됐다.

식료품 가격은 0.2% 올랐다.

의료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에도 7월 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뉴욕증시는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5%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100지수는 각각 0.03%, 0.12% 올랐다.

jdh@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